버거킹 버거가 작아졌다? 베이비버거의 트렌드 의미는?

버거킹이 베스트셀러 메뉴 3종을 한 박스에 담은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일명 "베이비버거" 입니다. 베이비버거는 지난 7월 프랑스 버거킹에서 출시해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컨셉입니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콰트로치즈와퍼’ 와 ‘통새우와퍼’, ‘불고기와퍼’ 3종을 담아 다양한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죠. 작아진 사이즈의 버거는 여러 맛을 함께 공유하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가족 모임, 파트 등에서 핑거푸드로 활용하기에도 좋죠. 자신이 버거킹 제품 중 어떤 제품과 가장 입맛이 잘 맞는지 모르겠다면, 샘플러 형태를 가진 베이비버거로 취향을 실험해보는 것도 가능하겠네요. 

물론 저 같이 한 입에 먹기 어려울 정도로 재료가 많이 들어간 햄버거를 선호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저 또한 다양한 맛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차례 한 적이 있었기에,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면을 가진 제품이라고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취향소비에 대한 확실한 적응이 담겨 있습니다. 각자 취향에 맞게 무언가를 고르거나, 혹은 자신의 취향을 알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샘플러 형태면 각자 자신의 취향과 가장 어울리는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구매에 돌입하기 전, 무엇을 사야 할지 결정할 수도 있죠. 그래서 외부에서도 샘플러 형태의 마케팅을 자주 활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MZ세대와 알파세대는 취향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Z세대와 알파세대는 뉴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끊임없이 발견해 온 세대입니다. 따라서 취향을 발견하고 몰입하는 일을 무척 잘 해냅니다. 이런 세대에게 항상 똑같은 방식은 재미가 없겠죠. 그래서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들을 반드시 제공해야 하는데, 버거킹은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통해 적응을 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각자의 소비 상황에 적응하려는 노력도 보입니다. 사실 각자의 소비 상황에 적응하는 건 곧 개인화죠. 우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는 다양한 상황을 고민하고, 이 상황에 맞는 적응법을 선보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례로 이야기한다면, 햄버거를 모두 같은 상황에서 소비하진 않겠죠. 각자의 생각과 니즈는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선택지는 꽤 매력적입니다. 과거에는 소용량, 대용량으로 적응하는 사례도 여럿 있었죠? 다 같은 방식의 트렌드 적응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버거킹은 트렌드에 대해 고민하고, 이 트렌드를 적응하려는 노력을 자주 선보이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더 나은 전략을 고민해야 하겠습니다.

사진/버거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