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자는 왜 ‘정책 흐름’을 함께 봐야 할까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자주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기술창업자일수록 ‘정책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앞으로의 산업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어떤 분야에 예산이 배정되고, 어떤 기술을 우선적으로 육성하려는지 정책을 보면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기술창업자분들께 정책 흐름을 함께 보시라고 권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장이 향하는 방향을 가장 빠르게 알려줍니다.

정부가 움직이기 시작한 분야는 대개 산업도 곧 뒤를 따릅니다.

AI·바이오헬스·그린테크 같은 영역이 그렇습니다.

정책의 우선순위가 시장의 기회를 만드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2) R&D부터 실증·인력·수요처까지 하나의 구조가 형성됩니다.

정책이 집중되는 분야는 지원 체계가 단계별로 만들어집니다.

이 구조 안에 들어가면 기업의 성장 속도가 안정적으로 빨라집니다.

3) 지원사업은 자금 지원을 넘어 ‘신뢰도’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부 프로그램 참여는 투자자나 협력기관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됩니다.

사업이 올바른 방향에 있다는 것을 외부가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4) 기술 중심 팀이 놓치기 쉬운 사업화의 빈틈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시장성, 지재권, 규제, 실증 구조처럼 현장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검토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기술창업자에게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함께 봐야 할 또 하나의 지도’라고 생각합니다.

정책 흐름을 이해하는 팀은 시장의 움직임을 더 넓게 바라보고, 결정 또한 한층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술과 정책이 만나는 지점을 더 깊이 공부해서 도움 드릴 수 있는 부분을 차근차근 나누겠습니다.